안녕하십니까! 소문학회 신임회장 공산 김준래입니다.

지난 4년간 학회를 이끌어주신 우세 이규환 전회장님의 뒤를 이어 회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하고 회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학회는 논문을 발간함으로써 그 학문의 가치와 효용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소문학 고유의 진의를 온전하게 문서에 담아내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외부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다수에게 기억될 수 없고, 학문의 기여도와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른 이가 먼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려고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또한 부양론의 ‘火降乎水以後 水乃昇焉’이라는 문구에 맞는 활동방식일 것입니다. ‘소문학’이 또는 ‘한의학’이 인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바르게 제공하는 존재가 될 때’ 열릴 것입니다. (학자에게)의학적 도움을 주거나 또는 (환자에게)의술적 도움을 주는 것이 소문학을 연구하는 한의사의 가치이고 생존의 길일 것입니다.

 석곡 선생님의 저작과 무위당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전달하는 것이 우리 소문학회의 중요한 숙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를 통하여 한의학의 다양성이라는 꽃밭에 햇빛과 바람과 물과 양분을 제공하는 든든한 밑바탕의 역할을 소문학회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논문은 한의사인 선배와 후배가 팀을 이루어서 학문교류와 임상전수의 길을 동시에 열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분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맞게 팀을 이루겠습니다. 신입회원에 대한 눈높이강좌를 원하던 분이라면 필히 참여하셔야합니다. 단방향의 강좌가 아닌 쌍방향교육의 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의대학생들과의 교류였던 소문캠프는, 잘 정비된 동영상 강의를 일정기간동안 보게하는 방법을 통하여 중요한 논지를 전달하고, 원하면 가까운 지역의 선배 한의사들을 만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추후에 공지를 해드리면 의무감과 함께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논문참여가 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고, 교학상장에 의한 발전은 곱빼기로 취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27일

소문학회회장 공산 김준래 올림